TAKE OFF

​승무원들이 만드는 여행매거진

August 17, 2017

발리의 리조트 

승무원에게 24시간의 레이오버layover란, 아침에 빠르게 마시는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와 같다. 메뉴에 쓰인 커피 종류를 하나하나 설명을 읽어가며 고를 여유 따위는 없는 것이다. 가장 강하게, 카페인을 급속 충전시켜주는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듯, ‘빠르다’라는 의미에 맞게 24시간의 레이오버에서도 나는 쉬지 않고 발길을 재촉한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레이오버는 5시간 이상의 장거리를 비행하고 나서 주어지는, 다음 비행을 위한 휴식시간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 2...

August 10, 2017

검월 Gum wall

파이크 마켓에서 돼지동상 옆으로 연결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Post alley에 위치한 Gum wall은 사실 The market theater의 표 판매소 근처의 한 벽면이다. 1990년경 어느 한 사람이 벽에 껌을 붙이고 그 안에 동전을 집어넣었던 것을 시작으로 영화를 기다리느라 지루했던 사람들이 하나씩 붙여나간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지금은 벽에 붙은 껌딱지만 해도 100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물론 극장 주인은 매우 싫어했다...

July 23, 2017

짐을 싸고 푸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다음 비행을 위해 옷을 골라 넣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 여전히 고민된다. 핸드폰으로 날씨 앱을 켜서 한 손에 들고, 캐리어 앞에 서서 액정에 보이는 숫자를 되 뇌이며 멍 때리는 게 비행가기 전, 나의 현실이다. 아무리 비행을 많이 다녀도 숫자로 쓰인 날씨는 늘 막막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18도라고 해도 햇살이 강렬한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항구가 멀지않은 남반구의 호주 멜버른의 체감 기온은 천지...

May 8, 2017

금손들이 만들어 내는 수공예의 현장

무거운 노예시장의 현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세네갈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노예 해방 이후 젊고 유능한 손재주를 가진 예술가들이 고레섬에 모여 들기 시작했다. 수공예(Hand craft)로 유명해진 작은 미술관 같은 고레섬을 찬찬히 둘러보다보면 세네갈의 예술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 중 샌드아트는 세네갈의 대표적인 예술작품이다. 이곳의 모래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그런지 많은 색을 지니고 있다. 세네갈의 상징인 바오밥나무에서...

May 8, 2017

공항코드 명, DKR. 다카르.

서부아프리카에 위치한 세네갈의 수도. 여행지라기엔 쉽게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도시, 다카르로 가는 비행은 험난한 편이다. 아프리카 비행에서 들을 수 있는 백색소음은 두 가지로 하나는 비행기 엔진과 바람이 만들어내는 소리고, 다른 하나는 아프리카 승객들이 애정을 담아(?) 입으로 불어내는 ‘쉬-쉬!!’소리다. 우리나라의 ‘저기요’와 같은 맥락일 것인데, 주의를 처절히 갈구하는 듯 한 이 휘파람 같은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땐, ‘진정 뱀을 쫓는 듯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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