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OFF 테이크오프

승무원이 만드는 여행매거진

© 2017 by Takeoff Travel Magazine

두바이의 재발견

April 14, 2017

 

  

50Kg짜리 검은색 이민가방을 달랑 들고 두바이로 이사를 온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 때만 해도 중동에 대한 편견이 심해서 두바이에 산다고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내일이라도 곧 폭탄테러에 죽기라도 할 것처럼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다행히 요즘은 두바이의 랜드마크 버즈 칼리파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온 두바이를 봐서인지 그런 편견은 많이 사라졌다.

 

10년이나 살았던 두바이지만 두바이는 여전히 내게 다양한 매력이 감춰진 도시다. 거주민의 85% 이상이 외국인으로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되는 멀티 컬쳐 도시 두바이는 도시의 화려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30분만 달려도 도심에서 벗어나 드넓은 사막과 마주하게 된다.

 

 

 Cove Beach Club  

 

 Zero Gravity beach club

 

무더운 날씨와 아라비안 해안이 겹쳐진 덕에 두바이에는 비치 클럽과 레스토랑이 발달했다. 땀 흘려 만든 멋진 몸을 가지고 있다면 자랑하기에는 그만인 도시다.

 

이런 세련된 두바이가 익숙해졌다면 올드 타운으로 가보시라. 올드 타운의 바스타키아 지역은 19세기 중반부터 1970년대 까지 사용되고 있던 60여개 건물들이 모여있어 시간여행을 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곳이다.

 

 

올드 타운 주변에는 오래된 금시장과 향신료 시장, 재래시장이 모여있어 항상 붐비는 곳이다. 화려한 두바이의 모습이 아닌 소박한 사람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도시에 대한 무지, 그것이야말로 여행자가 가진 특권이다. 그것을 깨달은 후로는 나는 어느 도시에 가든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말을 다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그들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앎에 ‘갇혀’ 있다. 이런 깨달음을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갇힌 앎을 버리고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 김영하의 여행자 도쿄 중에서

 

나는 오늘도 내가 사는 도시 두바이로 여행을 떠난다.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lease reload

방콕 10년차 승무원이 추천하는 LEVEL 1. 방콕 초심자코스 (with 여행앱 VOLO)

May 7, 2019

테이크오프가 여행앱 볼로와 함께 여행 콘텐츠 제작 합니다.

February 18, 2019

1/15
Please reload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