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예술 마을 - 고레섬


금손들이 만들어 내는 수공예의 현장


무거운 노예시장의 현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세네갈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노예 해방 이후 젊고 유능한 손재주를 가진 예술가들이 고레섬에 모여 들기 시작했다. 수공예(Hand craft)로 유명해진 작은 미술관 같은 고레섬을 찬찬히 둘러보다보면 세네갈의 예술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 중 샌드아트는 세네갈의 대표적인 예술작품이다. 이곳의 모래는 바다와 맞닿아 있어서 그런지 많은 색을 지니고 있다. 세네갈의 상징인 바오밥나무에서 얻은 끈적한 성분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모래를 뿌리는 과정을 여러 번의 거치게 되면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 나는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훌륭하다. 물론 여기서도 센스 있는 밀당 정도의 흥정은 필수다.


굳게 앙다문 입술로 무심한 듯 그려 대는 손길로부터 장인의 냄새가 난다.

세네갈 고레섬의 작은 미술관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힘, 세네갈 사람들


여행지에 거주하고 살아하는 로컬사람들은 그냥 스쳐지나 갈 것만 같은 여행객에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주는 듯하다. 그런 면에서 세네갈 사람들의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조금은 친절한 느낌이다. "what you want?, give me juice" 와 같이 간단명료하게 주어와 동사를 샤우팅하는 다른 아프리카 도시 사람들이 주는 공격적인 느낌에 비하면 그렇다. 어쩌면 여행자들이 많은 도시이기에 서로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아프리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여행가기를 주저하고 있다면, 떠나라 다카르로!! 그들은 생각보다 fiendly하다.

세네갈 사람들은 패셔니스타, 깔롱쟁이들이다. 어리석은 이유들로 나도 모르게 내 옷장에 한계를 주고 있지는 않은가? 뚱뚱해서,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안 예쁘다고 해서, 심지어 행운의 색이 아니라서 같은 핑계들로 색채가 없는 옷들로 가득 찼다면, 세네갈 여행을 추천한다. 어울릴 것이라 생각지 못한 색들이 만들어내는 형형색색의 패턴들로 이루어진 옷을 당당하게 그리고 멋스럽게 소화해내는 그녀들 앞에서 새로운 색조합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에 갔다면 과감하게 입고 둘러보자. 저들처럼.


푸른 스카프가 너무나 잘 어울리던 소녀. 이 정도로 잘 어울리면 그대가 둘러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

꼬마 깔롱쟁이. DAMA. 자기 얼굴만한 브러쉬로 머리를 열심히 빗다가 뺏겼다.

아마도 친구에게 한 번만 해보고 달라는 호의였건만.


마치 헐리웃 거리의 가짜 동상들처럼 나를 찍어줘요, 외치는 듯 움직임 하나 없이 저 먼 곳을 바라보던 아저씨. 무슨 생각하시나요?


색색깔의 블록처럼 지어진 집들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꽃들.

더할 나위없는 데코레이션. 그 사이를 SWAG 넘치게 걸어보고 싶나요? 오세요. 고레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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